미리 시작된 '설 선물 대전'…백화점 3사 승부수는?
유통업계의 '설 선물 대전'이 예년보다 일찍 막을 올렸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 3사가 일제히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에 돌입하며 명절 대목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 나섰다. 고물가 시대에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최대 70%에 달하는 파격적인 할인율을 전면에 내세웠다.올해 사전 예약의 가장 큰 특징은 단연 '한우의 진화'다. 백화점들은 전통적인 인기 품목인 한우 세트의 구성을 다변화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1인 가구와 소가족을 위한 소포장 세트 물량을 대폭 늘리는가 하면, 등심, 채끝 등 여러 부위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혼합 세트도 강화했다. 특히 트러플 오일을 곁들인 이색 상품까지 등장하며 고급화 전략도 놓치지 않았다.

한우와 함께 명절 선물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청과와 수산물 역시 새로운 모습으로 고객을 맞는다. 백화점 바이어가 직접 발굴한 새로운 산지의 고품질 과일 세트가 등장했으며,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굴비 세트도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산지의 스토리를 담은 프리미엄 식재료 세트도 눈에 띄는 변화다.
달라진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해 주류와 건강식품 라인업도 한층 풍성해졌다. 특히 와인 품목을 대폭 늘리고 최대 60%까지 할인 판매하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 희소성 있는 프리미엄 주류부터 가성비 높은 상품까지 다양하게 구성해 선물 수요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온라인몰에서의 경쟁은 오프라인보다 더욱 뜨겁다. 각 백화점은 자사 온라인몰을 통해 추가 할인 쿠폰, 구매 금액대별 포인트 적립, 카드사 할인 등 다채로운 혜택을 제공하며 '집객'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과 동일한 상품을 더 많은 혜택과 함께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온라인 고객을 유인하고 있다.
백화점들이 앞다퉈 사전 예약 판매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명절 수요를 미리 확보하고 고객 반응을 파악하기 위함이다. 높은 할인율과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는 사전 예약 기간을 활용하면 보다 실속 있게 명절 선물을 준비할 수 있어, 알뜰한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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