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구치맥페스티벌, 역대급 라인업 공개

2025.06.27. 오전 11:46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름 축제인 '2025 대구치맥페스티벌'이 해외 관광객 유치와 다채로운 K-팝 공연을 앞세워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구시는 올해 축제를 위해 해외 관광객 유치 전략과 풍성한 공연 라인업을 준비하며 축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여행상품을 마련했다. 아시아권 대표 여행 플랫폼인 클룩(Klook)과 케이케이데이(KKDAY)를 통해 해외 단체 관광객 전용존 이용권, 맥주·굿즈 패키지, 83타워 할인권이 포함된 테마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이는 해외 관광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해외 홍보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을 통해 대구치맥페스티벌 홍보 영상을 24차례 송출하며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또한, 전국에서 대구치맥페스티벌을 찾는 관람객들을 위해 고속철도(KTX) 연계 기차여행 상품도 준비했다. KTX 상·하행 승차권 구매 시 치맥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축제의 즐거움을 전국으로 확장하기 위한 오프라인 팝업스토어와 홍보존도 운영한다.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성수동의 '리얼월드 성수'에서 '구석구석 트럭' 팝업스토어가 열리며, 서울시 관광안내소에서도 대구치맥페스티벌을 홍보한다. 유니클로 대구 동성로점과의 협업도 진행되는데, 6월 30일부터 7월 31일까지 '유티미(UTme)' 커스텀 행사를 통해 대구치맥페스티벌 로고와 치킨·맥주 형상의 스탬프를 활용한 맞춤형 티셔츠를 제작할 수 있다.

 


올해 축제의 또 다른 특징은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참여하는 풍성한 라인업이다. '대프리카 워터피아' 콘셉트로 꾸며진 2·28자유광장에서는 음악과 함께 더위를 식히는 '워터콘서트' 공연이 펼쳐진다.

 

축제 첫날인 7월 2일에는 인기 가수 청하와 방송인 박명수가 신나는 무대를 선보이며, 3일에는 B.I와 플로우식이 힙합 공연을 선사한다. 4일에는 '축제의 여신'으로 불리는 권은비와 플로우식의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5일에는 SNS에서 밈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닛몰캐쉬, 래퍼 딘딘, DJ 준코코가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 마지막 날인 7월 6일에는 1990년대를 풍미한 록 발라드의 대표주자 K2(김성면)와 YB(윤도현밴드)가 무대에 올라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다.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는 스페이스A, 도시의 아이들, REF 등 1980~1990년대 유명 가수들이 옛 추억을 담아내는 무대로 관람객들과 함께 떼창의 감동을 나눌 예정이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올해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가족단위 관람객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목표로 콘텐츠와 서비스 전반을 개선했다"며 "많은 관람객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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