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믿어 의심치 않는다"... 배우 김가연, 유세장 발언으로 인한 악플 공개

2025.06.02. 오전 12:52
 배우 김가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 지원 유세에 참여한 후 쏟아진 악성댓글에 강경 대응을 예고해 화제다. 김가연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받은 악성댓글을 공개하며 "개인적인 공간인데 자꾸 이러면 끝까지 쫓아간다"고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에 앞서 김가연은 지난 30일 충북 충주시 충주체육관 시계탑광장에서 열린 이재명 후보의 유세 현장에 직접 참석해 연단에 올라 시민연설을 진행했다. 그는 연설에서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정치적 견해를 밝혀 주목을 받았다.

 

김가연은 연설에서 1980년 5월 18일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자신이 9살의 어린 나이로 현장을 직접 목격했던 충격적인 경험을 언급했다. 그는 "제가 살아가는 동안 앞으로 절대 계엄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 믿고 있었다"며 "그런데 지난해 12월 3일 말도 안 되는 계엄을 선포됐다"고 당시 상황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이어서 그는 "단순히 그(윤석열 전 대통령)가 파면됐다고 모든 게 끝난 게 아니"라며 현 정치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그들은 우리를 가로막고 있는 기름막 같은 존재"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정치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가연은 이재명 후보 지지 이유에 대해서도 명확히 밝혔다. "내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는 너무나도 잘 해낼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이라며 "걷어도 다시 나오고 또 나오는 기름막 같은 존재를 완벽히 제거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이재명 후보에 대한 강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이처럼 김가연이 공개적으로 정치적 견해를 밝히고 유세 현장에 참여하자, 그의 SNS에는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정치적 견해를 달리하는 이들의 비판적인 댓글부터 인신공격성 악성댓글까지 다양한 의견이 달렸고, 이에 김가연은 악성댓글을 공개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배우의 정치적 발언은 항상 대중의 관심을 끌고 다양한 의견 충돌을 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김가연의 이번 행보 역시 일부에서는 지지를, 일부에서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그가 예고한 악성댓글에 대한 강경 대응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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