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줄 없는 결혼식’ 심형탁, 가족 배신 충격 고백

2025.07.24. 오후 02:45
  

 

배우 심형탁이 결혼식 당시 가족이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던 아픈 가족사를 공개하며, 과거 겪었던 깊은 상처와 현재의 다짐을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23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심형탁이 생후 164일 된 아들 ‘하루’와 함께 첫 출연해 새로운 가족으로서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심형탁은 일본인 아내 사야와의 러브스토리뿐만 아니라, 가족과의 갈등으로 인해 결혼식에 단 한 명의 친척도 참석하지 않았던 가슴 아픈 이야기를 솔직하게 밝혔다.

 

심형탁은 “보통 결혼식이라 하면 친척, 가족이 모여 축하를 해주기 마련이지만, 나의 결혼식 날에는 그 어떤 혈연도, 친척도, 가족도 함께하지 않았다”며 말을 시작했다. 그는 당시 상황을 조심스럽게 꺼내면서 “내 핏줄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 중 한 명도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가족의 부재는 심형탁에게 큰 상처로 남았고, 그는 “가족에게 상처받고 죽을 만큼 힘들었다”는 고백으로 그 심각성을 드러냈다. 결혼식이 본인의 인생에서 가장 기념비적이고 축복받아야 할 순간임에도,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받았던 외로움과 배신감은 그를 깊이 아프게 만들었다.

 

방송 중 심형탁의 표정은 복잡했다. 흐릿한 미소 속에는 아버지로서의 강한 책임감과 과거의 상처에 대한 아릿한 감정이 뒤섞여 있었다. 그는 “그때 내게 산소호흡기를 달아준 사람이 아내였다”고 말하며, “숨 쉴 수 있게 해준 사람이 바로 내 아내였고, 그 아내가 내게 ‘하루’라는 소중한 선물을 줬다”고 이야기했다. 이 대목에서 그의 눈빛은 깊게 가라앉았고, 아내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이 절절하게 느껴졌다. 또 “이제는 과거의 상처를 딛고 새로운 대가족을 이루고 싶다”는 다짐을 전하며 새로운 가족과 함께할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담았다.

 

 

 

심형탁과 사야의 첫 만남은 언어가 달라 번역기를 이용한 에피소드로 시작해, 유쾌하고 따뜻한 러브스토리를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두 사람은 서로의 문화 차이를 극복하며 사랑을 키워갔고, 그 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들은 방송 내내 분위기를 환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결혼식 이야기로 넘어가면서 그의 표정은 진지해졌고, 가족으로부터 받은 상처가 아직도 마음 한 켠 깊이 자리하고 있음을 느끼게 했다.

 

심형탁은 지난해 일본인 아내 사야와 결혼했으며, 지난 1월 첫 아들 하루를 품에 안았다. 현재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육아 일상을 공개하고 있는데, 이번 방송을 통해 단순한 연예인 아빠의 모습뿐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가는 진솔한 모습을 보여줬다.

 

과거 가족과의 갈등으로 인해 결혼식조차 홀로 치러야 했던 심형탁은, 그런 외로운 시절을 딛고 현재는 아내와 아이와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다. 그는 방송에서 “앞으로는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마음을 전하며, 새로운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심형탁이 털어놓은 솔직한 고백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고,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상처와 그 치유 과정에 대해 생각하게 했다.

 

또한, 방송을 통해 드러난 심형탁의 모습은 단순히 연예계 스타로서의 화려함보다 인간적인 면모, 그리고 가족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그는 아픈 과거를 고백하는 동시에 현재의 행복을 함께 나누며,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가족과의 시간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심형탁의 이번 출연과 고백은 가족 간의 갈등으로 상처받는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작과 치유에 대한 희망을 안겨주었다. 방송을 본 많은 시청자들은 그가 겪은 아픔과 극복 과정을 응원하며, 앞으로 심형탁 가족이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그의 진솔한 고백은 가족의 의미와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순간이었다.

 

이동훈 기자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