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사진으로 '스트레스' 루머?"…김수현 팬덤, 가짜뉴스에 칼 빼들었다

하지만 이는 명백한 '가짜 뉴스'였다. 팬들이 확인한 결과, 영상에 사용된 사진은 최근의 모습이 아닌, 무려 2년도 더 지난 2022년 8월 28일 김수현 본인이 자신의 SNS에 직접 올렸던 과거 사진으로 밝혀졌다. 당시 팬들과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기 위해 올렸던 사진이, 아무런 관련 없는 현재의 루머와 엮여 악의적으로 사용된 것이다. 최근의 스트레스 때문에 등산을 한다는 주장의 근거로 제시된 사진 자체가 시점부터 완전히 잘못된, 사실을 왜곡한 정보였음이 드러나면서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의도적으로 과거의 자료를 현재의 사건처럼 포장해 대중을 호도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결국 김수현의 한국 및 글로벌 팬 연합은 공식 입장문을 내고 "배우와 관련해 근거 없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며 "2차 가해를 멈춰달라"고 강력히 호소했다. 이들은 "배우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왜곡된 보도와 무분별한 2차 가해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천명하며, 더 이상의 루머 확산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또한 "배우의 이름이 부당하게 흔들리지 않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다짐을 덧붙이며, 악의적인 공격으로부터 배우를 보호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임을 예고했다. 팬덤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대응에 나선 만큼, 향후 법적 조치까지도 염두에 둔 강경한 태도로 풀이된다.
팬들이 이처럼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최근 몇 달간 김수현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3월 고(故) 김새론과의 과거 연애 의혹이 불거진 이후, 김수현 측은 여러 차례에 걸쳐 이를 부인해왔다. 특히 김새론이 미성년자일 때부터 교제했다는 악성 루머까지 퍼지자, 최근에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군 복무 중이던 2016년부터 2019년 봄까지 교제한 다른 여성이 있었다"고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밝히며 선을 긋기도 했다. 이처럼 끈질긴 루머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또다시 과거 사진까지 이용한 가짜 뉴스가 등장하자, 인내심에 한계를 느낀 팬덤이 직접 방패를 들고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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