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휘재, 4년 침묵 깨고 방송 복귀… '불후'서 가수 도전
방송인 이휘재가 4년 간의 긴 침묵을 깨고 대중 앞에 다시 선다. 각종 논란 이후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떠나며 사실상 연예계를 떠난 듯 보였던 그가 KBS 2TV 간판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을 복귀 무대로 선택했다.지난 5일 방송가에 따르면 '불후의 명곡' 제작진은 이휘재의 출연을 공식화했다. 이번 섭외는 단순한 게스트 출연이 아닌, '연예계 가왕전 특집'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연출을 맡은 PD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번 특집은 전업 가수는 아니지만 앨범을 발매한 경험이 있거나 평소 노래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했다"며 "국민적인 인지도와 캐릭터, 그리고 가창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휘재 씨에게 러브콜을 보냈다"고 섭외 배경을 밝혔다.

이번 특집은 총 10팀의 연예인들이 경연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제작진은 이휘재가 과거 가수로서 활동했던 이력에 주목했다. 실제로 이휘재는 1990년대 전성기 시절, '변명(Say Goodbye)', 'Blessing' 등이 수록된 앨범을 1995년과 1996년에 연달아 발매하며 가수로도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또한 2016년에는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쌍둥이 아들 서언, 서준 군과 함께 음원을 발표하기도 했다. 제작진은 그가 논란 이후 활동을 중단했던 점에 대해서는 "가창력과 무대 소화 능력을 우선순위에 두고 판단했다"며 말을 아꼈다.

이휘재의 복귀는 지난 2022년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한 지 4년 만이다. 그는 아내 문정원 씨의 층간 소음 문제와 장난감 비용 미지급 논란, 그리고 본인의 방송 태도 및 인성 논란 등이 겹치며 대중의 질타를 받았다. 이후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거처를 옮기면서 방송가에서는 그가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은퇴설'이 파다했다. 소속사와의 전속 계약 만료 소식까지 전해지며 이러한 추측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불후의 명곡' 출연으로 이휘재는 은퇴설을 잠재우고 방송 복귀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게 됐다. 예능 진행자가 아닌 '경연자'로서 마이크를 잡는 그의 모습이 과연 돌아선 대중의 마음을 다시 돌려놓을 수 있을지 방송계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이휘재가 오랜 공백을 깨고 복귀하는 만큼, 이번 무대에서 어떤 진정성을 보여주느냐가 향후 활동 재개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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