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원 “우승 인터뷰는 이렇게” 손흥민 소환

슈퍼주니어 최시원이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일부 선수들의 병역 혜택 관련 발언이 논란이 된 가운데 손흥민의 과거 우승 인터뷰 영상을 공유했다. 직접적인 비판은 하지 않았지만 “우승 인터뷰는 이렇게”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덧붙이면서 대표팀 일부 선수들의 태도를 에둘러 지적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최시원은 5일 자신의 SNS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손흥민의 인터뷰 영상을 올렸다. 손흥민은 당시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금메달을 목에 걸고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손흥민 역시 당시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지만, 인터뷰에서는 개인적인 혜택보다 국민들에게 공을 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많은 국민이 자신의 일처럼 걱정하고 응원해줬다며 “국민들 덕분에 금메달을 땄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어 자신이 목에 건 금메달 역시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금메달이라고 강조했다.
최시원은 이 영상을 공유하면서 “우승 인터뷰는 이렇게”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남겼다. 별도의 직접적인 비판은 없었지만 최근 대표팀을 둘러싼 논란 직후 나온 게시물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렸다.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지난 3일 일본과의 결승에서 1대0으로 승리하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우승 직후 일부 선수들이 병역 혜택을 언급한 발언과 행동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발생했다.

양민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메달이나 트로피보다 병역 혜택이라는 보상을 바라보고 뛰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주장 이기혁도 입대를 불과 며칠 앞둔 상황이었다며 “군대 안 간다”고 기뻐했다. 박승수는 라커룸에서 이른바 ‘전역모’를 쓴 모습을 촬영해 SNS에 공개하기도 했다.
선수들의 발언을 두고는 병역 문제가 선수 생활과 직접 연결되는 만큼 솔직한 심정을 표현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반면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한 직후 공개적으로 군 면제 혜택을 강조한 것은 신중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논란은 병역특례 제도 자체에 대한 논쟁으로 확대됐다. 대한체육회에서도 아쉬움을 나타냈고, 정치권에서는 현행 예술·체육요원 제도를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다만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받는 혜택은 법적으로 완전한 의미의 병역 면제와는 다르다.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된다. 이후 34개월 동안 해당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일정 시간의 봉사활동도 이행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최시원이 손흥민의 2018년 우승 인터뷰를 다시 공유하면서 두 선수의 우승 직후 메시지가 비교되고 있다. 특히 손흥민이 병역 문제를 해결한 상황에서도 국민에게 공을 돌렸던 장면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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